미래부, 내부 업무포털도 `창조경제` 기반으로 재구축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내부 업무포털을 새롭게 갖춘다. 전자결재, 이메일 등 종전 기능을 넘어 직원 간 활발한 소통·협업·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창조지식 플랫폼 지향의 업무포털 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행정업무환경 고도화 방안 수립` 사업을 발주했다.

미래부는 지난 3월 출범 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업무포털을 개선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부처에서 모인 770명 직원의 업무를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이번 새롭게 업무포털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털은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원 간 다양한 형태의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아이디어를 융합해 창조경제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공간으로 마련한다. 종전 업무포털이 갖춘 전자결재, 인사관리, 이메일, 게시판 등의 기능도 고도화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창조경제 종합포털 `창조경제타운`과의 효율적인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내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과 연동형 지식관리체계도 구축할 전망이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소속기관으로 변경된 중앙과학관, 과천과학관의 네트워크 통합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책 수립 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영역별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융합하고 축적된 지식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여러 부처에서 모인 직원 간 화학적 융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