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도구 자체가 조직의 창의성을 촉발하기도 합니다. 구글 앱스를 활용하면 업무 혁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김선일 구글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총괄 상무는 “조직 내부의 소통과 협업이 혁신을 일으키는 열쇠”라며 “언제 어디서나 조직원을 연결해 주는 구글 앱스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람]김선일 구글 엔터프라이즈 총괄](https://img.etnews.com/photonews/1307/450764_20130709165118_433_0001.jpg)
김 상무는 구글코리아에서 기업용 상품 `구글 앱스` 사업을 담당한다. 구글 앱스는 구글 메일과 캘린더,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 등 문서 도구와 지도,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행아웃` 등을 기업용으로 쓰는 패키지 상품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문서를 동시에 작성하거나 코멘트를 달고 일정을 공유하는 등 협업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500만개 이상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시작, 현재 포스코·YG엔터테인먼트·부광약품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구글 앱스 도입 후 직원들이 월 1만4000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행아웃으로 출장비를 3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협업을 강조하는 수평적 문화를 갖고 있는 구글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 소통, 협업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며 “구글 앱스는 `일하는 방식`에 대한 구글의 고민을 담아, 기업의 혁신 노력에 힘을 보태준다”고 말했다.
구글 앱스는 구글 내부에서 사용하는 솔루션과 정확히 일치한다. 구글의 일하는 방식이 그대로 담겨 있다. API를 공개해 구글 파트너사가 고객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도 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1%는 상명하복식 의사소통 체계가 혁신을 가로막는다고 인식한다”며 “소통을 촉진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조직 내 숨어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드러나게 해 준다”고 말했다. 협업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도구가 있으면 조직 구성원의 창의력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5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빠르게 압축성장하면서 최근 스마트폰이나 가수 싸이 등을 배출한 한국의 혁신 역량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구글코리아는 올해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학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 본사에서도 세계적 기업이 잇달아 등장하는 한국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