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창조경제에 부응하기 위해 산업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 대상에 고부가 서비스업 등을 포함해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류혜숙 교육부 산학협력 과장은 9일 충남 안면도 리솜 캐슬에서 열린 `2013년도 전국LINC사업협의회 하계워크숍`에서 “산학협력을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과 이공계에 한정하지 말고 고부가 서비스 등으로 영토를 확대해야 한다”며 “일반고 직업교육과도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교육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교육부 차원에서) 산학협력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음 주 이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는 개방형 창조경제 교육과정 개설 및 산학협력 중개센터 설치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INC사업협의회(회장 이계형 단국대 산학협력 부총장)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51개 대학에서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진행된 1차연도 LINC 사업 우수성과가 발표돼 시선을 모았다.
기술혁신형 우수 사례를 발표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산학협력 본부장)는 성균관대가 그래핀스퀘어에 25억원 상당의 그래핀 대량제조 원천기술을 이전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술이전 선순환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기업과 대학 간 동반성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정부와 지자체와의 공동 기술사업화 추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우수 사례를 소개한 설용태 호서대 LINC사업단장(산학부총장)은 산합협력중심교수를 경력과 역량에 따라 △취업지원형 △창업지원형 △연구지원형 등 경력별로 전문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역전략산업 기반의 특성화된 학사조직을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컴포넌트(교육 프로그램 등) 분야 우수 사례를 소개한 신동석 동명대 LINC사업단장은 부산과학산업단지 등 지역산업집적지에 걸맞은 교육과정 개편과 취·창업 연계 전략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LINC는 교육부가 대학을 산학협력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사업으로 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을 개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2년 3월 전국에서 51개 대학(기술혁신형 14개교, 현장밀착형 37개교)이 지원 대학에 선정됐고 현재 2차연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