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창조과학으로 잡는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화학물질 유출, 청소년 비만, 항암치료 부작용, 치매, 층간소음 등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5개 분야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5개 분야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쾌적한 삶에 직결된 내용이다.

화학물질 유출 문제는 작업자의 몸에 쉽게 탈부착할 수 있고 검출과 경보가 동시에 가능한 장치를 개발해 해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해물질을 검출해 경보를 울리는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5∼18세 비만율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미래부는 비만 확률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건강검진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항암 표적치료제의 낮은 효율성과 높은 부작용 비용도 환자의 고통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암환자별로 치료효율이 높은 항암제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소할 방침이다.

치매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또 민원과 이웃 간 갈등을 유발하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저감 바닥재, 능동형 소음저감 기술, 고성능 바닥구조 등 기존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층간소음 완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올해 90억원을 투입해 화학물질 유출, 청소년 비만, 항암치료 부작용, 치매 등 4개 분야에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층간소음 해결 기술개발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

미래부는 오는 1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올해 시범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9월까지 사회문제별 상세기획을 마련해 연구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기존 R&D사업 패러다임과 비교

*R&SD(Research & Solution Development): 사회적 솔루션 제공형 연구개발

`층간소음`, 창조과학으로 잡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