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문화부장관에 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 건의

중소기업계가 콘텐츠공제조합 출범과 운영 활성화와 콘텐츠 코리아 랩의 지역별 설립 등 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30억원 규모로 오는 10월 출범하는 공제조합의 기금확대 방안마련 등 업계의 당면 현안을 담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 문화경영 활성화 및 콘텐츠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문제해결을 위해 10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사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캐릭터산업 유통구조 개선 및 불법복제 방지, 애니메이션산업진흥법 제정, 게임 산업의 과도한 규제철폐 및 부담금 부과 법안 철회, 게임의 해외 판매 관련 이중과세 해결, 수출용 아케이드게임 테스트 장소 마련, 음악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발전방안 마련,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 재정비 등도 건의했다.

또 문화접대비제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홍보강화, 중소기업에 예술경영 코디네이터 파견사업 확대·지원, 중소기업 문화경영 지원방법 다양화,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업교육훈련비에 세액공제 신설, 중소기업 문화경영 관련 예산지원 확대 등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 박해철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콘텐츠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문화경영 활성화 관련 열띤 토론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려는 문화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김경남 음반산업협회장, 김영두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조태봉 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장, 김종민 콘텐츠공제조합 설립추진위원장, 김일호 오콘 대표 등 관련 단체장과 중소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