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대표 데이비드 레이스)는 이달 파리에서 열린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패션쇼에 3D프린터로 제작된 12켤레의 구두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라타시스 코넥스 3D 프린터로 제작해 7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구두](https://img.etnews.com/photonews/1307/451988_20130711181207_334_0001.jpg)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디 쿨하스와 공동으로 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터를 사용하여 구두를 제작했다. 제작된 구두는 나무뿌리 등 자연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 구조를 표현했다. 그는 이전에도 MIT 미디어랩의 네리 옥스만 교수와 함께 3D프린팅 드레스를 제작해 주목을 끈 바 있다.
구두는 흰색과 검은색의 단단한 재료를 기반으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터인 `오브젯 코넥스`와 `오브젯 에덴`으로 완성됐다. 사람의 체중을 실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며, 복잡한 디자인도 섬세하게 표현됐다.
렘 디 쿨하스는 “스트라타시스와의 협업으로 디자인 과정 중 구두를 테스트하고 최적의 기능성과 형태를 위한 콘셉트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었다”며 “완벽한 디자인의 12켤레의 패션 구두를 제작하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리타 맷소프 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부사장은 “디자이너는 3D프린팅을 통해 기존 제조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3D 프린팅이 앞으로 패션 교육에서 보다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