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 강화

한화가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설 법인 출범으로 현지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는 등 북미 시장 공략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지난해 인수한 큐셀의 미국 법인인 큐셀 노스 아메리카와 미국 태양광 법인 한화솔라에너지를 합병한 신설 법인 한화 큐셀 USA를 출범했다.

한화 큐셀 USA는 큐셀 미국 법인이 보유한 사업경험과 한화솔라에너지가 보유한 태양광 발전소 턴키 수주 능력을 보유한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발전 프로젝트 발굴은 물론이고 자사 제조 태양광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 큐셀 USA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42.5㎿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송·에너지 분야 인프라 사업자인 피에라 악시움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온타리오 4개 지역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는 온타리오의 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발전소는 이달 착공하며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사업에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온타리오 현지에서 한화가 직접 생산한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큐셀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기존 태양광 사업에 접목해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며 “미국 등 수요가 활발한 태양광 시장 공략 속도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