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벤처 입주 건물 에너지절약형으로 탈바꿈

서울시가 G밸리 내 벤처 입주 건물을 대상으로 자발적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기업 스스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시와 지자체는 관련 컨설팅 및 융자자금 등 후방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산업통상진흥원(SBA)은 12일 구로구청, 서울시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녹상협), 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KDBA)와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민관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G밸리 내 벤처기업 입주 건물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 전력사용량 중 조명이 21%를 차지하는 만큼 고효율 조명 교체로 에너지 절감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G밸리는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로 대형 오피스빌딩과 아파트형공장이 밀집해 있어 LED 교체에 따른 절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절전규제 당시 G밸리 입주 기업 다수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한 터라 에너지효율화 사업 요구도 높은 상황이다.

SBA와 KDBA는 1단지에 있는 한화 비즈메트로(연면적 5만3853㎡)와 3단지에 위치한 우림라이온스밸리 1차(연면적 19만392㎡) 두 곳을 우선 선정해 시범적으로 LED 교체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SBA가 사업을 총괄하고 LED 교체 기업에 대해서는 에너지진단 비용 및 자금융자 컨설팅을 지원한다. KDBA는 G밸리 입주기업이 해당 사업에 적극적 참여를 유도한다. LED 제조 및 시공 회사는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녹상협 회원사 중에서 선정한다. 구로구는 은행권 녹색자금, 에너지효율화 자금 융자 알선을 담당한다. 교체작업으로 철거된 조명은 국내외 복지시설에 재설치할 예정이다.

SBA는 LED 교체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G밸리 121개 건물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121개 건물 조명이 LED로 교체될 때 전력 절감량은 26000㎿h로 전기요금으로는 36억6000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로는 96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G밸리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 추진절차

G밸리 벤처 입주 건물 에너지절약형으로 탈바꿈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