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건강 스마트 기저귀로 챙긴다

기저귀도 스마트 시대다. 뉴욕타임즈는 스타트업 픽시 사이언티픽이 아기 기저귀에 센서를 달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기저귀는 아기 소변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한다. 요로 감염증 여부와 신장 이상, 탈수증 등을 점검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정보는 의사에게 보내진다. 스마트 기저귀에는 다양한 색깔로 된 진단 패치가 붙어 있다. 각 패치는 특정 단백질, 수분, 박테리아 등과 반응해 색깔이 변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기저귀 패치 변화를 촬영해 올리면 중앙센터로 정보가 전송된다. 색깔 변화에 따른 질병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 정보는 의사에게 전달되며 검진이 필요한지 판단해 알려준다.

픽시 사이언티픽은 아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했다. (자료:픽시 사이언티픽)
픽시 사이언티픽은 아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했다. (자료:픽시 사이언티픽)

샌프란시스코 비니오프 어린이 병원은 9월부터 이 기저귀를 시험 사용한다. 임상시험을 마치면 미 식품의약품안정청(FD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기저귀는 보통 제품보다 약 30%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번만 쓰는 용도여서 아기 건강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싶은 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