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에 장석효 전 자원사업본부장 내정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장석효(56)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9일 연기한 주주총회를 오는 23일 다시 열어 사장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사장에 장석효 전 자원사업본부장 내정

정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인사 검증을 끝낸 2명의 후보를 놓고 목하 고심했다”며 “장 본부장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가스공사 사장 선임과 함께 업무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건도 함께 처리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와 관가에서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기관장 인선 방침에 따라 `관료 출신의 공공기관장 전관예우` 등의 비판이 쏟아질 것에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사장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에너지 분야는 업무공백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사장이 공석인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공기업에 대한 인선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내정자는 인하대 무역학과, 미네소타 대학 MBA 석사를 졸업하고 가스공사 도입처 수급계획부장, 마케팅본부장, 자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통영예선 대표이사로 근무 중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