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336>모바일 커머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가 차세대 쇼핑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M-커머스`라고도 불리는 모바일 커머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유선 케이블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등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형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전자상거래 기업이 최근 잇따라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성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하고 있다자료:CJ오쇼핑
여성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하고 있다자료:CJ오쇼핑

자료:CJ오쇼핑

Q:모바일 커머스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A:데스크톱·노트북·넷북 등 PC 제품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존 전자상거래 방식은 기기 전원을 켜고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하기까지 지루한 부팅(booting) 시간이 필요합니다. PC를 설치할 별도 공간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전원 공급망도 확보해야 합니다. 유선 랜(LAN)이나 와이파이(WiFi) 공유기가 없으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것도 불편한 점입니다.

모바일 커머스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대부분 통화 기능과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기 위해 항시 전원을 켜놓기 때문에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와이파이 공유기가 없어도 이동통신사업자 통신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즉시성`과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이 모바일 커머스의 특징입니다.

Q:우리나라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얼마나 큰가요?

A: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매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3 온라인쇼핑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9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1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PC 기반 인터넷 쇼핑 시장의 10%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가 100억원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4년 새 무려 397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91.4% 성장한 7조6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Q:어떤 기업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있나요?

A: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홈쇼핑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용 쿠폰,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입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3월부터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모바일 커머스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11번가는 푸시 기능을 활용해 배송 정보나 제품 문의 등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티켓몬스터·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는 위치 인식 기능으로 고객 주변에 있는 음식점·헬스·미용실을 알려 구매를 유도합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해 고객에게 직접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CJ오쇼핑·GS샵 등 홈쇼핑 기업은 TV에서 방송중인 상품 정보를 SNS에 올려 고객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SN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송 화면에 노출된 QR코드로 모바일 웹 페이지로 이동한 후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적립금을 증정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TV나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빠르게 모바일 커머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