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이미지(대표 김종수)는 2차원(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컴퓨터 그래픽(CG) 솔루션 `글레브(GLEVE)`를 출품했다.
글레브는 KAIST 이학박사 출신 김종수 대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프로그래밍 작업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CG 작업용 반자동 소프트웨어(SW)로, 2D 영상을 3D로 손쉽게 변환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리얼이미지의 `글레브`.](https://img.etnews.com/photonews/1307/453258_20130715131223_026_0001.jpg)
3D 변환에 수작업이 필요해 100분짜리 영화 한 편 제작에 1년여의 작업기간과 수백만달러의 비용이 필요한 단점을 개선했다. 종전 3D 변환 SW는 많은 이미지 왜곡으로 생산성이 낮고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글레브는 그물지도(Mesh Map)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왜곡이 적고 우수한 입체감 구현이 가능하며 생산성 제고에 용이하다.
3D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드라마를 제작할 때 위험부담이 크지만 글레브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고품질 콘텐츠로 변환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영화 타이타닉 3D, 그린호넷, 프리스트, 나니아연대기3, 아트오브플라이트, 캣츠앤도그2 등이 글레브를 활용해 제작됐다.
[주요특징]
▶OS:윈도7
▶2D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컴퓨터 그래픽 솔루션
▶(02)538-6644
[김종수 대표 인터뷰]
“3D 영상으로의 변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관련 작업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주로 이뤄졌던 이유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김종수 리얼이미지 대표는 적은 시간·비용으로 2D 영상을 3D로 변환할 수 있는 게 글레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 후 여러 기업이 적지 않은 변화를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소니픽처스는 영화 그린호넷의 건물 폭파 장면을 3D 카메라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위험부담을 고려해 글레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영화 아트오브플라이트도 3D 카메라로 상공 촬영이 어려워 글레브를 활용하게 됐다.
김 대표는 글레브로 모든 이미지 변환이 가능한 만큼 폭 넓은 영업·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미국 소재영업 담당업체가 할리우드 사업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자체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영업보다 고품질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TV 방송용 HD급 자동 기반 입체 생성 툴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리얼이미지는 할리우드 영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수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렌티큘러 무안경 3D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2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사업 활성화로 이보다 갑절 높은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자동 이미지 생성 SW와 모션 SW, 글레브를 뛰어넘는 성능의 3D 변환 SW도 개발 중”이라며 “연내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특허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