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전문업체인 산일전기가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2015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을 세웠다.
산일전기는 하반기 내 본사 및 공장을 시화호 북측 멀티테크노밸리로 확장, 이전한다.
연내 첫 삽을 뜬 후 2015년까지는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생산라인을 별도 운영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신설하는 공장은 1만6500여㎡(5000평) 규모로 지금의 갑절이다. 시화공단 내 공장이 회사 성장세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력 품목인 변압기 외에 신성장 동력인 수랭식 몰드 변압기와 태양광 인버터용 리액터 판매 호조도 회사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한다.
산일전기가 첫 선을 보인 수랭식 몰드변압기는 지난해 20억원 수준이던 수출 물량이 GE프랑스 등으로 수출하면서 올해 50억원으로 급증이 예상된다. 이 변압기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엔진 구동에 적용하는 것으로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수랭식 몰드변압기와 리액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공장도 확장 이전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