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전문 코디` 창조경제 바람타고 `인기`

`기술사업화 전문 코디(기술사업지도사)`가 창조경제 바람을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들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강조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현재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기업체 임직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가 최근 마련한 기술사업화 전략분야 전문코디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기념촬영했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가 최근 마련한 기술사업화 전략분야 전문코디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기념촬영했다.

`기술사업화 전문 코디`는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KVA·회장 조성복 한남대 교수)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한 전문교육과정이다. 대전지역 R&D 인력 및 기술사업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네트워크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후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맡았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2주 동안 총 100시간을 교육했다. 목표는 창조경제 시대 지역 `기술사업화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이다. 정원은 50명이지만, 매번 지원자가 넘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과 내용은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기본소양과 전문지식을 팀단위로 교육한다. 팀별로 프로젝트를 정해 실제 창업을 했을 때 겪게 되는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특허조사 및 분석, 시장성 및 사업성 분석,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통한 사업계획서 및 IR자료 작성, 기술사업화 보고서 작성 등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교육과정이 끝난 뒤엔 전문코디 자격검정 시험을 치른다. 지난 13일 실시한 자격검정 시험엔 수강생 50여명 대부분이 응시했다. 시험문제는 수업을 충실히 들었을 경우 대부분 풀 수 있는 기본 및 전문 지식이 주를 이룬다.

조성복 KVA 회장은 “내년엔 기술사업화 기본 교과서를 출판할 예정으로 현재 집필이 진행 중”이라며 “자격시험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기술사업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기헌 KVA 사무국장은 “협회는 이외에도 기술사업화 기업역량 향상과정(20시간) 등을 운영 중”이라며 “철도공사(대전), 경영자협의회(서울), 울산상공회의소(울산), 재료연구소(창원)에서 이 과정을 운영했거나 운영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