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전문 코디(기술사업지도사)`가 창조경제 바람을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들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강조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현재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기업체 임직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가 최근 마련한 기술사업화 전략분야 전문코디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수강생들이 모여 기념촬영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5/453447_20130715144046_180_0002.jpg)
`기술사업화 전문 코디`는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KVA·회장 조성복 한남대 교수)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한 전문교육과정이다. 대전지역 R&D 인력 및 기술사업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네트워크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후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맡았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2주 동안 총 100시간을 교육했다. 목표는 창조경제 시대 지역 `기술사업화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이다. 정원은 50명이지만, 매번 지원자가 넘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과 내용은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기본소양과 전문지식을 팀단위로 교육한다. 팀별로 프로젝트를 정해 실제 창업을 했을 때 겪게 되는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특허조사 및 분석, 시장성 및 사업성 분석,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통한 사업계획서 및 IR자료 작성, 기술사업화 보고서 작성 등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교육과정이 끝난 뒤엔 전문코디 자격검정 시험을 치른다. 지난 13일 실시한 자격검정 시험엔 수강생 50여명 대부분이 응시했다. 시험문제는 수업을 충실히 들었을 경우 대부분 풀 수 있는 기본 및 전문 지식이 주를 이룬다.
조성복 KVA 회장은 “내년엔 기술사업화 기본 교과서를 출판할 예정으로 현재 집필이 진행 중”이라며 “자격시험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기술사업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기헌 KVA 사무국장은 “협회는 이외에도 기술사업화 기업역량 향상과정(20시간) 등을 운영 중”이라며 “철도공사(대전), 경영자협의회(서울), 울산상공회의소(울산), 재료연구소(창원)에서 이 과정을 운영했거나 운영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