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기대 넘는 깜짝실적…하반기도 이상무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인터플렉스가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부품 업계 강자로 떠올랐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터플렉스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영업이익 211억원, 매출 2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 100억원 가까운 영업적자로 추락한뒤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최대 실적은 갤럭시S4용 부품 생산과 함께 신규 사업인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 호조도 도움을 줬다. 2분기 TSP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플렉스는 고객사 주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3분기 매출액 32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최대 실적 경신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갤럭시S4 판매 부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애플, 아마존 등 다양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갖춰 등락에 따른 여파가 적기 때문이다. 업계는 3분기 갤럭시S4 판매 부진으로 인한 주문량 축소, 판매가격 하락이 부품 업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3로 효과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인터플렉스는 올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5S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감안한 기대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 2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스마트기기 신제품 출시가 예고돼 있는 만큼 사업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