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은)은 미국 메릴랜드주 남부전력청(SMECO)에 230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300만달러(약 145억원)다. 케이블은 메릴랜드주 남부 지역의 신규 송전망 구축에 사용된다.
이번에 구축하는 전력망은 현지 파투센강 밑 지하에 1.5㎞ 길이로 이음매 없이 한번에 매설한다. 지중 초고압케이블을 생산·관리 문제로 500m 길이씩 끊어 이어붙이는 일반적인 기술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음매 없이 한번에 케이블을 제작하고 운반, 설치 전 과정에서 노하우가 필요하다.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전력청(EDF)의 225kV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헌상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 이사는 “유럽·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계약을 따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각 주별 전력 사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