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나는 글로벌 벤처다” 행사 열려…대상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KOTRA `나는 글로벌 벤처다` 행사에서 10개 스타트업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대상은 미미박스, 최우수상은 말랑스튜디오가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IT 벤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111개 국내 기업이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2회에 걸친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본선에는 미국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 등 세계적인 창업투자회사와 굴지의 통신회사인 일본 NTT도코모 모바일서비스 부문의 해외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 본선 진출 국내 기업들에게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했다. 케빈 헤일 와이컴비네이터 파트너는 “한국 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면에서 매우 뛰어나 경험 있는 멘토의 조언과 충고 과정을 거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며 “젊은 벤처 기업들이 포기하지 말고 줄기차게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벤처에서 수상한 기업은 소정의 해외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는다. KOTRA는 올해 10월 이들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IT대기업 및 투자자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수상기업 10개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해 현지의 엔젤 투자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제 투자유치 IR을 지원한다.

시상식이 끝난 후 국내 최초로 차세대 유망 시장으로 평가받는 패션테크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패션테크란 스마트글래스 등 패션과 IT의 접목된 분야를 말한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나벤처를 통해 수출, 투자유치, 해외창업 지원에 이르는 일련의 생태계 조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벤처 본선 진출 10개 팀에게는 실리콘밸리 IT지원센터 내 창업지원실 무료이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원 계획을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