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 상반기 모바일커머스 거래액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2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방문자 수는 2650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커머스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통채널”이라며 “CJ오쇼핑의 모바일 거래액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2300%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TV·인터넷 시장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이 기록한 상반기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6% 대로 카탈로그를 약 2% 앞섰다. 회사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오클락을 모바일에서 이용하는 고객층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5%에 불과했던 오클락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지난 해 말 30%대까지 늘었다.
모바일 커머스가 확산되면서 CJ오쇼핑의 상반기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 1061억원을 기록했다. 251억원에 그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안진혁 CJ오쇼핑 스마트IT사업담당 상무는 “TV, 인터넷, 카탈로그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모바일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모바일커머스 시장을 이끌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
윤희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