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파이오링크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청사진을 공개했다. 파이오링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른 전문 기술력 확보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아시아 1등 △지속발전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 등 중장기 사업 전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영철 대표는 “정부 지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빅데이터 시장에서 각광받을 기술력은 `보안+네트워크 안정화`”라며 “파이오링크는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도래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발맞춘 기술 로드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데이터센터에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 및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제품은 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조정하는 서버부하분산 기능과 보안상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걸러내는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와 유해 트래픽 등 네트워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웹 방화벽과 보안 스위치 등이 있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제품 ADC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07년부터 연평균 16.8%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2년 총 매출액은 202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총 24억5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2.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0% 증가한 39억원을 달성했다.
파이오링크는 이달 24∼25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해 8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120만주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500원이다. 파이오링크는 공모주 청약으로 114억원∼126억원을 조달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