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전력난에 절전 및 에너지절약형 상품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력난으로 에너지 효율화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절전제품 부문 인증신청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진흥원의 녹색인증은 올해 제품인증을 추가하면서 절전제품 인증 신청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제품으로 신청이 들어온 녹색인증은 전체 410개 중 110개로 4분의 1이 넘어가는 수준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마크 또한 매달 20여건의 꾸준한 절전제품을 배출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과 함께 오염물질 배출 기준 등도 갖춰야 하지만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 사이에서 계속해서 절전제품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절전제품으로는 사무용품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사용 후 전원을 그대로 두거나 코드를 뽑지 않는 일이 많은 사무용 전자제품 특성상 대기전력을 줄이는 제품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환경마크를 획득한 신도리코의 프린터도 대기상태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저소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친환경 설계를 한 제품이다.
기존 사업 부문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전력제품을 인증받은 곳도 있다. 교통요금징수시스템과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에이텍은 동작감지 기술로 절전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LCD 모니터 전면에 초음파 센서를 부착해 사용자의 움직임과 화면 변화를 동시에 감지해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유닛 전원을 제어한다. 기존 디스플레이 절전시스템에 비해 15% 이상 절전효과가 있다.
에이텍은 동작감지 절전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공공 조달시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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