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수입차, 10명 중 6명은 충성고객

충성고객은 보유한 차에 만족하고, 추천할 생각이 있고, 다시 구입할 생각이 있다는 알짜고객이다. 수입차는 충성고객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었던 반면 국산차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입차 중에서도 충성고객은 유럽차와 일본차가 많았다. 충성고객의 규모로 볼 때 수입차의 순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새 차를 산 지 1년 이내인 797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구입한 차를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도`(추천의향률), `구입한 자동차 제조사의 차를 다시 구입하고 싶은 정도`(재구입 의향률), `자동차 제조사에 만족하는 정도`(제조회사 만족률)를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충성고객의 비율이 수입차는 57%로 국산차 38%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의향률, 재구입 의향률, 제조회사 만족률 모두에서 수입차가 국산차 대비 10%p 이상씩 높았기 때문이다.

수입차의 브랜드 원산지별로 보면 유럽차와 일본차는 서로는 비슷한 수준인 반면 미국차는 눈에 띄게 떨어져 3개의 평가 모두와 충성고객 비율에서 수입차 전체보다 10%p 이상 낮았다. 이를 수입차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와 토요타가 충성고객이 가장 많았다. 각각 68%, 67%로 이들 브랜드의 고객 3명 중 2명 이상이 충성고객이었다. BMW와 폭스바겐은 각각 59%, 57%로 수입차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아우디는 50%로 가장 낮았다. 추천의향률과 제조회사 만족률은 토요타(각각 83%, 73%), 재구입 의향률은 벤츠(82%)가 가장 높았다. 제시된 수입차 브랜드는 수입차 판매량 기준 Top5와 일치하는 결과다.

표. 국산차, 수입차의 충성고객 비교(단위: %)

*10점 만점의 제조회사 만족, 재구입 의향, 추천 의향 모두에서 8-10점 응답 비율

**10점 만점 문항에 8-10점 응답 비율(Top 3 box%)

자료: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