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석유화학업계가 북미 셰일가스 확대에 공동 대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율곡로 한국석유화학협회에서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를 열고 북미 셰일가스 개발, 대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출 여건과 중동산 범용제품의 대중국 수출 확대 등 글로벌 현안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석유화학업계는 북미 셰일가스 개발 확대에 따른 시장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현지 셰일가스를 기초원료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설비 인수, 기존설비 확충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도 검토한다. 셰일가스에 대응하는 화학소재와 공정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또 생산효율성을 높이고자 석유화학단지 통합운영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석유화학 기업 간 잉여 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운영 등을 지원하는 공동배관망 설치, 공동배관망을 관리할 단지 내 통합관리센터 구축한다.
석유화학업계는 간담회에서 수출 확대를 위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 한-아세안 FTA에 따른 관세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품목의 상품협정 개정,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관세철폐비율 적용이 제외된 품목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와 석유화학업계는 이날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
함봉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