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시장이 모바일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곧 6억명을 넘어서 중국인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쓰는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최신 스마트폰과 초고속 통신망의 급속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단면이다.
![중국 모바일 네티즌 규모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점유율 <출처:CNNIC, 테크인아시아>](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8/455388_20130718145940_486_0001.jpg)
18일 테크인아시아는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6월 기준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4억6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는 5억9056만명을 기록했다. 2009년의 3억8400만명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 대비 모바일 인터넷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해 4명 중 3명이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2009년 60%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 올 초 70%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 기준 78.5%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신규로 늘어난 인터넷 사용자의 70%가 모바일 네티즌이란 사실은 이 통계를 뒷받침한다. 신규 사용자의 35.5%만이 PC를 사용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증가세는 중국 3G 사용자가 3억명을 넘어서는 등의 통신망 개선에 따른 결과다. 테크인아시아는 “3G 확대가 스마트폰 용도를 늘리고 더 많은 모바일 웹 브라우징과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시 보다 시골 지역에서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됐다. CNNIC에 따르면 중국 도시에서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PC와 노트북으로 접속하는 비율이 시골보다 높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