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이 인터넷 성장 주도

중국 인터넷 시장이 모바일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곧 6억명을 넘어서 중국인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쓰는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최신 스마트폰과 초고속 통신망의 급속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단면이다.

중국 모바일 네티즌 규모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점유율 <출처:CNNIC, 테크인아시아>
중국 모바일 네티즌 규모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점유율 <출처:CNNIC, 테크인아시아>

18일 테크인아시아는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6월 기준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4억6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는 5억9056만명을 기록했다. 2009년의 3억8400만명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 대비 모바일 인터넷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해 4명 중 3명이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2009년 60%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 올 초 70%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 기준 78.5%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신규로 늘어난 인터넷 사용자의 70%가 모바일 네티즌이란 사실은 이 통계를 뒷받침한다. 신규 사용자의 35.5%만이 PC를 사용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증가세는 중국 3G 사용자가 3억명을 넘어서는 등의 통신망 개선에 따른 결과다. 테크인아시아는 “3G 확대가 스마트폰 용도를 늘리고 더 많은 모바일 웹 브라우징과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시 보다 시골 지역에서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됐다. CNNIC에 따르면 중국 도시에서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PC와 노트북으로 접속하는 비율이 시골보다 높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