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원 나만의 맞춤지도 `온맵` 선보여

전문 지식이나 소프트웨어(SW)가 없어도 사무실 이나 집에서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독창적인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18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국민 편익 향상을 위해 전자문서(PDF) 형식의 새로운 전자지도 `온맵(On-Map)`을 19일부터 일반인에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온맵`은 일반 포털 지도와 달리 인터넷 환경과 별도 응용프로그램 없이도 도화지에 스케치하듯 나만의 원하는 정보를 추가 및 삭제할 수 있게 만든 전자지도다.

도·소매, 음식, 부동산, 서비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온맵을 이용할 경우 골목 상권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단골 고객 위치와 배달 경로, 부동산 매물 정보 등을 온맵에 표시해 고객관리도 가능하다.

일반인들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 코스를 지도에 표시한 후 동호인과 경로 선정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다. 여행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에 첨부, 소중한 추억을 지도와 함께 간직할 수도 있다.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집 주변 공원과 놀이터, 학교, 학원 위치와 친구 집을 온맵에 표기한 후 CCTV 설치장소와 파출소 등의 위치를 고려한 안전한 경로를 온맵에 그려 안전한 귀가에 활용 가능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온맵과 함께 사용하는 일종의 툴바인 보조도구도 함께 선보였다. 온맵과 보조도구는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회원 가입 후 내려받으면 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으로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3D 온맵을 제작하고, 또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리정보과장은 “5000분의 1 축적 온맵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국가기본도를 PDF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 1만9000도엽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