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 테크노파크 원장의 잇단 임기 만료로 차기 원장 인선에 귀추가 주목된다.
각 지역별로 차기 원장 공모가 본격화하면서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 중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충남테크노파크다. 이달 초 공모에 들어갔다. 장원철 충남TP 원장 임기는 오는 9월 8일 만료된다. 장 원장은 이번 공모에 나서지 않고, 단국대 교수로 복직을 결정했다.
21명의 지원자가 접전을 펼쳐 현재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대학 교수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TP는 8월 중순께 이사회를 열어 기관장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테크노파크는 박준병 원장의 갑작스런 용퇴 결정으로 인선 작업에 착수한 케이스다.
박 원장은 임기가 내년 4월 초까지로 아직 9개월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한밭대 교수로 복직하기 위해 사퇴 의사를 굳혔다. 박 원장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한밭대 총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다급해진 대전TP는 급히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원장 후보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TP는 8월 중순까지는 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해 가급적 박 원장 복직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충북테크노파크도 현 남창현 원장 임기가 10월 초로 만료됨에 따라 최근 원장추천위원회를 꾸렸다. 휴가철이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1차 회의를 소집해 공모 일정과 채용 방법, 심사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TP는 대학으로 복직하는 대전·충남 TP 원장들과 달리 남 원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임 기간 탄탄한 인맥과 리더십으로 기관을 이끌면서 후발주자인 충북 TP를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충북 TP 관계자는 “늦어도 원장 임기 만료 1개월 전인 9월 초까지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