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몽골 4국 전자무역 촉진 세미나 개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몽골 4개국 간 전자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기획재정부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와 공동으로 22~23일 이틀간 서류 없는 무역(Paperless trade) 촉진을 위한 세미나를 인천 UN ESCAP 동북아사무소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해 5월 열린 제68차 ESCAP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안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일환이다. 한국·중국·일본·몽골 4개 ESCAP 동북아 지역국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역내 무역 원활화와 서류 없는 무역 관련 현황, 국가별 사례와 최신 동향, 주요 이슈 등을 공유하고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첫날인 22일에는 △동북아 지역 내 무역 원활화 현황 및 발표 △역내 데이터 교환 사업 및 국가별 전자통관 시스템 사례 소개 등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중일 물류정보망(NEAL-NET), 전자통관 시스템(UNI-PASS) 현황 및 효과 등을 소개한다. UNI-PASS는 세계 최초 100% 전자통관을 실현한 시스템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8개국에 1억148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올해도 67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날인 23일에는 △국가 간 전자문서 및 데이터 교환 관련 최신 동향 및 이슈 △이해당사자 간 조정 방안 등이 논의된다. 류양훈 기재부 세제실 다자관세협력과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등 4개국은 수출국에서 수출신고 만으로 수입요건 심사와 수입신고를 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교환 및 완전한 형태의 국경 간 통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역업자의 서류 제출 부담이 경감되고 통관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