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토크, 호텔용 통번역기 `세이 호텔` 잇달아 공급

글로벌토크가 호텔용 통번역시스템 `세이 호텔(SAY HOTEL)`을 국내 10개 호텔에 공급했다.

글로벌토크(대표 김영배)가 개발한 통번역시스템 세이 호텔은 국내 첫 호텔 전용 통번역시스템으로 지난 2월 시판에 들어갔다.

글로벌토크가 개발한 호텔에서 사용하는 통번역 시스템.
글로벌토크가 개발한 호텔에서 사용하는 통번역 시스템.

이 시스템은 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인도네시아어·아랍어·몽골어·필리핀어·러시아어·포르투칼어·베트남어 등 16개 언어를 음성이나 문자로 통번역해준다. 단말기 크기는 7인치와 10인치 두 종류가 있다.

기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통번역은 통신환경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세이 호텔은 3세대(G) 통신환경이 아닌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장 1만5000개 등 총 7만개의 단어와 문장을 담았다. 공항을 비롯해 △교통 △숙박 △식당 △관광 △쇼핑 △여행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500여상황을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했다. 날짜와 시간, 이름, 장소 등 회화 문장 중 특별한 단어를 변환, 필요한 문장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다.

특히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세이 호텔 단말기끼리 혹은 세이 호텔과 다른 스마트기기 간 통신이 가능하다. 돋보이는 기능 중 하나인 `룸 투 룸` 서비스는 객실과 프런트, 객실과 객실, 프런트와 편의시설 등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을 연결, 언어가 달라도 통번역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김영배 사장은 “외국어를 모르는 호텔 이용객이 간단한 터치만으로 호텔 직원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첫 호텔용 통번역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토크는 호텔용뿐만 아니라 병원과 공항 택시,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해외 출장자와 이민자 등 외국인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 사람과 장소를 대상으로 한 전용 단말기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