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 세계적 CG학회 시그래프서 게임업체 처음으로 논문 발표

KOG 개발팀이 세계 최대 컴퓨터 국제 학회이자 컴퓨터 그래픽스분야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시그래프(SIGGRAPH)`에서 게임업체 처음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대구 게임업체인 KOG(대표 이종원)는 자사 개발팀 김용진씨가 `3차원 물체의 입체 윤곽선 드로잉`이란 제목으로 미국 애너하임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열리고 있는 시그래프에서 논문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KOG 개발팀 김용진씨가 발표한 논문의 입체 윤곽선 드로잉 이미지
KOG 개발팀 김용진씨가 발표한 논문의 입체 윤곽선 드로잉 이미지

시그래프는 매년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세계적인 그래픽 국제 행사로 CG, 게임, 애니메이션, 논문발표, 강연, 세미나 등 최고 수준의 문화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KOG 개발팀 김용진씨가 발표한 `3차원 물체의 입체 윤곽선 드로잉`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윤곽선 드로잉은 왼쪽 눈에서 보이는 윤곽선과 오른쪽 눈에서 보이는 윤곽선을 그린 후, 입체 안경을 쓰고 관찰했을 때 윤곽선 일부분이 번쩍거리는 양안경합(Binocular rivalry) 현상을 제거해 눈이 편안한 입체 윤곽선 드로잉을 생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입체 윤곽선 드로잉에 브러시를 입혀 광범위한 스타일의 입체 윤곽선 드로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진씨는 “입체 윤곽선 드로잉 기술은 앞으로 3차원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에 적용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차후 KOG 게임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체를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사실적인 입체효과를 제공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료 영상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3월에도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유명학회인 `ACM I3D 2013`에서 논문을 발표한바 있다.

KOG는 물리시뮬레이션과 렌더링 등 게임 핵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 게임인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파이터스클럽` 등은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