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투기업 24.5% “추가 투자계획 있어”

충남도내 외국인투자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올해 추가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지난 4월부터 6월 20일까지 외인투자기업 1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5%가 올해 추가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 계획 기업의 주요 투자처는 신제품 생산 및 생산설비 확대가 5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투자가 각각 17.2%로 뒤를 이었다.

또 응답기업중 24.5%는 올해 추가 투자계획이 없었으며, 절반을 넘는 51%는 계획 미정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행정규제 완화 및 편의성 제고가 28.1%로 가장 높았고 산업인프라 확충, 조세감면 확대, 입지 및 현금지원 확대 순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중점 강화해야 할 환경으로는 생활환경, 조세환경, 금융환경 등을 꼽았다. 향후 5년 내 이전계획에 대해서는 89.9%가 이전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전계획 이유는 △인건비·임대료 등 비용 상승 △관련 기업 이전 △수도권 규제 완화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시장 축소 등을 꼽았다. 또 만족도 부문에서는 시장 규모와 입지 비용, 행정서비스 등이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의료환경 △관리직 및 일반직 인력수급 △교육환경 등이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외국인투자기업 토착화 방안에 반영하고 시군 투자유치계획 수립시 적극 반영할 수 있게 시군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물론 만족도가 높은 항목도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외국인투자기업의 도내 조기정착 및 증액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