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IT의료융합기술센터 들어선다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개발을 주도할 IT의료융합기술센터가 구미에 들어선다.

구미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금오테크노밸리 부지에 167억원(국비 57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만996㎡ 규모의 IT의료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IT의료융합기술센터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오는 2016년 8월까지 진행되는 광역경제권거점기관지원사업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기반구축사업(총사업비 1133억5000만원)의 하나다.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기반구축사업은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상용화 R&BD지원사업, 장비공동활용사업,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의료기기의 인허가 지원사업과 국내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유치사업, 국제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8월쯤 완공예정인 IT의료융합기술센터는 시제품 공정라인과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의료관련 기업과 국내외 연구소를 센터에 유치해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T의료융합분야 우수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해 지역기업에 부족한 R&D를 지원한다. 센터에는 전자의료기기 분야 핵심부품 상용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약 50종(190억원 상당)의 공정장비를 구축, 핵심부품소재 제장과 평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를 포함한 대경권에는 R&D 역량이 부족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 30~40여 곳이 활동하고 있어 이들 기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재활 및 복지의료기기, 생체신호기기, 인공장기, 의료영상기기, 치과재료 및 기기 등 전자의료기기 5대 핵심부품소재 개발과 상용화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센터 건립으로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세계시장 5% 점유, 일자리 연간 1200명 창출, 생산유발효과 매년 4000억원 달성, 의료기기 수입대체효과 10%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호섭 경북도 창조과학기술과장은 “구미는 IT산업분야 특화지역으로 IT의료융합기술센터 준공을 계기로 지역 산업체가 보유한 IT기술이 메디컬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