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 2분기 매출액 6조9746억7100만원, 영업이익 995억7700만원, 당기순손실 224억74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482억8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4%에 그쳤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5% 각각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순이익 적자에 대해 6월 말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49.7원으로 3월 말에 비해 37.6원 올라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5조7038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큰 정유 부문이 영업손실 594억원을 기록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석유화학은 매출 8699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 윤활기유는 매출 401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이 6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향후에도 강세가 예상돼 정유 부문에서 하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소폭 줄었고 정기 보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해 1분기 영업이익 1817억원보다 떨어졌다.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 국제 마진을 회복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자료:에쓰오일]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