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백재현)은 `루타일(RUTILE)`형 이산화티타늄 생산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231억원을 투자해 경북 울산시 온산공장에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준공은 내년 6월말로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을 양산해왔다. 루타일형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는 판단 아래 연구개발(R&D)을 해왔다. 신공정이 양산을 시작하면 코스모화학의 이산화티타늄 생산 능력은 3만톤으로 늘어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은 전량 수입해왔다”며 “연간 약 13만톤에 이르는 수요 중 일부를 국산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타제(예추석)형은 분해를 하거나 결정 구조를 생선하기 용이해 광촉매로 주로 쓰인다. 루타일형은 백색 휘도와 은폐력이 좋아 도료·안료, 순수 백색 광촉매로 주로 쓰인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