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재판소에 최초로 한국의 정보시스템이 공급된다. 최고재판소는 한국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해당되는 일본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기관으로 외국 제품이 적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내 유망솔루션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주식회사는 에니텍시스가 일본 최고재판소의 통합증명서발급기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최고재판소가 그동안 특정 회사에만 발주하던 방식을 경쟁 입찰제도로 변경함에 따라 가능했다.
수주 규모는 3년 유지보수를 포함, 5000만엔(약 5억5844만원)이다. 향후 일본 최고재판소와 법무국 전국의 기존 통합증명서발급기를 매년 교체할 예정이서 사업규모는 12억엔(약 134억268만원)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 사건사고업무에도 적용하면 공급규모는 세 배 이상 늘어난다.
홍사혁 에니텍시스 사장은 “앞서 일본 사가시 등에 민원서류발급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 사업 수주 성공을 발판으로 일본 전역에 국산 시스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