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옥사이드 영역 전방위로 확대

샤프가 IGZO(인듐갈륨아연산화물) 방식의 산화물 반도체(옥사이드) 패널 생산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제품 영역도 다양화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IGZO 기반의 풀HD LCD 패널 뿐만 아니라 초고선명(UHD) 패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샤프, 옥사이드 영역 전방위로 확대

지난 해 처음 IGZO로 애플의 레티나 아이패드 패널을 양산할 때에는 수율과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신감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더욱이 샤프가 경쟁력을 집중하는 분야가 IGZO와 10세대 대면적 LCD로 집중되면서 IGZO 패널 사업에는 더욱 탄력이 붙었다.

샤프는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IGZO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자사 스마트폰을 지난 해 출시했다. 첫 버전은 4.9인치 HD(1280×720)급 화질이었으나, 올 해 들어서는 4.8인치 풀HD로 해상도를 업그레이드했다.

자사의 스마트패드도 해상도를 높였다. 지난 해 선보인 아쿠오스패드는 해상도가 1280×800으로 HD 수준이었으나 올 해는 풀HD보다 약간 높은 1920×1200으로 끌어올렸다.

모바일 기기외에 다른 제품으로 영역도 넓혔다.

샤프는 올 초 32인치 UHD 패널을 공개했으며, 최근 이 패널을 장착한 모니터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UHD와 유사한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14인치 노트북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해상도가 3200×1800이다.

샤프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도 IGZO 방식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디스플레이 학회(SID)에서 IGZO OLED를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샤프는 세계 최초로 옥사이드를 상용화한 업체”라며 “최근에는 여러 영역으로 제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