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최근 분기(4∼6월)말 기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13.1%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의 16.6%보다 3.5%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이는 아이폰 출시 2년 후인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낮은 것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지적했다.
애플은 3천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의 2천600만대보다 20% 정도 늘었다.
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52.3%나 성장한 만큼 점유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1위는 총 7천2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기 5천30만대를 판매한 것보다 43.9%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점유율은 30.4%로, 지난해 동기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3위와 4위는 각각 LG와 중국의 레노버였다.
LG와 레노버는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08.6%와 130.6%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애플 등 2개사의 점유율이 51%나 됐지만, 현재는 43.5% 수준으로 밀렸다"며 "애플은 이른바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맞서기 위해 조만간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