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공장서 물탱크 폭발... 작업 중지

삼성정밀화학의 합작사 SMP의 신축 공장 공사장에서 물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사상자를 냈다. 고용노동부는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은 책임 소재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북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 신축 현장에서 1300톤짜리 물탱크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8명이 경상을 입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의 조사에 따르면 물탱크는 지름 12㎜ 볼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물탱크는 탄소강 소재로 지름 10.5m, 높이 17m 크기다. 탄소강 두께는 하부 9㎜, 상부 2.3㎜고 가로 1.5m, 세로 1m의 철판을 볼트로 조이면서 잇대는 `볼티드(bolted)` 공법을 사용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중 하부 1,2단의 볼트가 거의 다 부러져 두동강이 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공법은 다우테크가 전국 17곳의 공장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