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이(UNIST 디자인·인간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씨는 최근 `구글 아니타 보그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이 장학금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는 여성 공학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과 여성·소수 민족의 컴퓨터 학계 진입 장벽을 허무는 데 일생을 바친 여성 공학자 아니타 보그(1949~2003)의 신념을 기리고자 2004년 미국 구글에서 만들었다.

채씨에게는 3500달러의 장학금과 오는 9월 11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구글 오피스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채씨는 감성·인간공학 프로그램을 전공하며 현대자동차와 산학 프로젝트로 `안전 주행을 위한 생체 신호 데이터 수집·분석` 연구 과제를 수행해 호평을 받았다. 2008~2009년에는 몽골, 아프리카 등 제3 세계에서 컴퓨터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했고 현재는 여성과학자지원센터에서 과학자를 꿈꾸는 여고생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채씨는 “아니타 보그를 본받아 휴먼컴퓨터 인터랙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