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더콘테스트(thecontest.co.kr)`에서 멘토링을 주제로 공모전이 열렸다. 더콘테스트의 `멘토링 공모전`은 이전에 없던 신개념 공모전으로 특정 분야를 먼저 경험하고 일가를 이룬 멘토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분야와 관련된 과제를 주고 이를 수행한 사람 중 대중 투표와 멘토의 직접 추천으로 멘티가 될 사람을 뽑아 멘토링을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멘토 한명과 수십 명의 멘티들이 모여 듣는 강의 형식이 아니라 멘티들을 4∼5명으로 한정했다. 멘토와 1대1 대화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질문과 구체적인 조언이 가능하다.
현재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영화학도를 대상으로 현업 감독이 릴레이 재능기부를 통해 멘토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내가 만약 말아톤2를 만든다면?`이란 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이철하 감독은 순례길을 주제로 한 영화 시놉시스를, 신태라 감독은 자신의 차기작 `무인지대`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과제로 받는 등 그 주제와 참여방식도 각기 다양하다.
이정민 더콘테스트 대표는 “앞으로는 영화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멘토링 공모전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신이 걸어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경험한 멘토와 만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를 줄이고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세워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