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저가형 아이폰의 박스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박스에 새겨진 문구를 토대로 제품명이 `아이폰5C`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 소식을 다루는 해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중국 사이트 웨이폰포럼을 인용, 애플이 가을 출시를 앞둔 저가형 아이폰의 박스 사진을 28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사진 속 단말기 박스는 아이폰의 그것과 달리 플라스틱 소재다. 그 밖에 전체저인 외관도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때문에 이 상자가 실제 저가형 아이폰용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사진이 맞다면 새로운 아이폰 라인의 이름은 아이폰5C로 드러난 셈이다.
그렇다면 아이폰5C의 `C`는 무엇을 의미할까? 보도는 `색상(Color)`의 `C`일 것이라 추측했다. 최근 등장한 루머에서 분홍색, 녹색, 파랑색 등 다양한 색상의 저가형 아이폰 케이스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색상(Color)`, `플라스틱(plastiC)`,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중국(China), `저가형(Cheap)`, `소비자(Consumer)` 등에서 따왔을 거란 예상이다. 아이폰 최신작인 아이폰5S나 아이폰4의 개량제품 아이폰4S에 사용된 `S`는 통상적으로 `속도(Speed)`를 의미한다고 알려져있다.
올해 초부터 저가형 아이폰 출시에 대한 소식이 이어졌다. 최근 제조업체들의 저가 스마트폰 출시 흐름에 맞춰 가격과 성능을 낮춘 아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것. 애플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등 남아 있는 신흥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저가 아이폰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을 담은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 애플이 이 아이폰을 99달러에서 400달러 사이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그간 알려진대로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며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