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9일 밀양 송전선이 주민건강을 위협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전 측은 “765㎸ 송전선에서부터 80m 이내에 거주할 때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3.8배가량 높아진다는 보도는 한전 내부 보고용으로 이런 내용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한전 내부보고서는 일반인에게 전자계 사실관계를 알려주고자 2010 대한전기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가공송전선로 주변 전자계 노출량 실태치를 조사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2년 스웨덴의 송전선 주변의 암 발병률 보고서는 전자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여러 논문 중 하나”라며 “이러한 보고서를 검증하고자 WHO 등 8개 국제기구와 54개국이 전자계를 합동연구한 결과 전자계의 노출로 암이 진전된다고 확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서울대 의대교수팀의 `전자계 건강영향에 대한 역학연구` 결과 보고서도 송전선로 전자계 노출과 소아암 발병은 관련성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