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길 교수, 미국 인공지능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KAIST는 이재길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가 미국 MIT에서 열린 `제7회 미국 인공지능학회 산하 웹로그 및 소셜미디어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차미영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이재길 교수, 미국 인공지능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이 교수는 `대다수 사용자를 붐업하기:문답 서비스에서 잠재적인 우수 사용자 발견`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인터넷 문답 서비스에서 사용자 참여를 증가시켜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문답 서비스는 질문자가 원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 질문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가 답변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신뢰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지에 성패가 달렸다.

많은 질문에 소수의 우수 사용자들만 답변해 이들이 활동을 중단할 경우 문답 서비스의 품질 유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반면에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활동을 그만둬 서비스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문답 서비스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용자들이 추후 우수 사용자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 정도를 판단하는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네이버 지식인의 10년간 데이터를 활용해 이 모델을 검증했다. 그 결과 이 교수 모델에서 선정된 잠재적인 우수 사용자들이 네이버가 선정한 전문가보다 실제로 한동안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교수는 “서비스 제공자가 지속적으로 잠재적인 우수 사용자들을 관리한다면 이들 중 더욱 많은 수가 우수 사용자로 성장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