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적정기술로 신흥국 해외창업 돕기에 나섰다. 적정기술은 고액의 투자 없이 현지 조달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이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제4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을 지난 2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지난 4월 KOTRA, SK행복나눔재단, 굿네이버스가 공동개최 협약식(MOU)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을 모아 5월 프리 워크숍, 6월 엑셀러레이팅 캠프를 통해 우수한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파이널 페스티벌에는 최종 결선 팀으로 국내 6팀, 해외 2팀이 진출했으며,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수상 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마하멘토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필로스, 우수상에는 B.L.B와 바나나 패브릭이 수상했다. 결선에 진출한 바나나 패브릭과 마하멘토는 각각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현지 무역관 공모전 우승팀이다. 해외 기술, 아이디어와 우리나라 기술이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발된 팀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는 상금과 함께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외 많은 예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해외 현지에서 실현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 및 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