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소집통지서, 샵메일로 받는다

국방부가 예비군훈련 소집통지서를 공인전자주소(샵메일)로 보내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31일 `공인전자주소를 활용한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샵메일은 내용 증명과 송수신 확인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메일로, 등기우편보다 시간·비용 절감에 유리하고 이메일보다 보안성이 높다.

안병태 국방부 국장, 유철희 국방부 국장, 박일준 미래부 국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병태 국방부 국장, 유철희 국방부 국장, 박일준 미래부 국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예비군 부대는 대부분 예비군에게 우편이나 인편으로 훈련소집을 통지해 연간 약 13억원의 우편료가 필요했다. 국방부는 예비군훈련 소집통지 샵메일 체계를 국방동원 업무체계와 연동해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예비군 중 희망자와 매년 전역하는 약 22만명의 신규편성 예비군을 대상으로 샵메일 통지 체계를 구축한다. 예비군이 샵메일 체계를 이해하고 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나선다.

이밖에 국방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해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는 한편, 군 복무경력확인서 발급 등 기타 국방업무 분야에도 샵메일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