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 50년 발전사에서 전경련의 역할을 아시아 경제계에 전파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은 31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4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1961년 1인당 국민소득 91달러 나라에서 50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2만2708달러의 나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민간 차원의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이 제안해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 모태가 됐던 기간산업 건설계획·울산공업센터 설립 제안과 1980년대 첨단산업 육성 관련 협회·재단 설립 등 50년 한국 산업화에 도움이 됐던 민간의 모범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단체는 시대를 선도하는 안목으로 경제발전의 이노베이터가 돼야 한다”며 “역내 경제단체 임직원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각 단체의 경험, 노하우 공유 교육프로그램이 신설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부회장의 제안에 대해 역내 개도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변신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이 아시아 국가의 민간에는 제공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전경련이 갖고 있는 민간 차원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에 대해 적극 호응했다.
한편 아시아 11개국 17개 경제단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4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금융협력, 에너지·환경 협력, 인프라 개발, 이노베이션, 기술개발, 고령화 문제 등이 논의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 각국의 경제단체 대표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2010년 일본의 대표적 재계 단체인 경단연 주도로 창설돼 아시아 민간 경제계 간 협력과 경제통합 촉진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전경련, 중국기업연합회, 인도산업연맹(CII) 등 아시아 12개 국가 18개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