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공동연구법인 2곳 개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두 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공동연구법인은 대학과 출연연, 기업 등이 기술·자본을 출자,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는 곳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공동연구법인인 지안산업과 이노켐텍이 다음달 1일과 2일 각각 창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안산업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와 주식회사 씨엠디기술단이 각각 현금과 현물을 내 공동으로 설립한 공동연구법인이다. 이노켐텍은 충남대학교, 시온텍, 코아텍이 공동 출자했다.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자인 대학과 출연연,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개발전문회사로 기존 기술이전, 사업화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로 부상하며 지난해 두 곳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기존의 공동연구는 기업의 수요 반영이 어렵고 지식재산권 소유 분쟁 등으로 성과 산출에 제약이 있었으나 기업과 함께 설립한 공동연구법인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은 지식재산권 소유와 성과 배분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부는 새로 문을 연 지안산업과 이노켐텍에 향후 5년간 매년 5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첫 사례다.

미래부측은 “정부가 공동연구법인의 설립과 후속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첫 사례로 향후 대학과 출연연 보유 원천기술을 상용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연구법인 개요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2곳 개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