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14>자원전자, 플라즈마 수처리 방전시설

고주파 인버터 및 플라즈마 장치 전문업체인 자원전자(대표 이민기)가 개발한 `플라즈마 수처리 방전시설`은 경기도 최대 현안인 팔당수질개선을 위한 공공기술 과제로 개발한 획기적인 장비다. 2011년 7월부터 시작해 지난 6월말 개발을 완료했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14>자원전자, 플라즈마 수처리 방전시설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로 수계가 오염돼 용수확보가 어려워졌다. 특히 남조류와 녹조류 과다증식으로 정수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농업용수 부영양화로 식물성장을 저해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 회사가 지난 2년간 총 개발비 3억원을 투입해 수행한 `하천 및 호소의 수질개선을 위한 수중방전 수처리시스템 개발`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였다.

자원전자는 플라즈마 융합 수중방전 설비를 이용한 조류제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역 내 조류 제거와 난분해성 물질을 전기적으로 분해하고, 유입수를 처리해 환경기초시설의 오염물질 처리 부하를 낮추기 위한 시스템이다.

그동안에는 하천에 고인 물(호소수)을 여과시키기 위해 정수기 원리를 이용했다. 여과막을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자원전자가 개발한 플라즈마 수처리 방전시설은 플라즈마 방전을 이용해 호소수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여과막 방식에 비해 정화효과가 훨씬 뛰어나고, 슬러지로 인한 여과막 교체 비용이 들지 않아 훨씬 경제적인 것이 장점이다. 녹조류 등에 포함된 클로로필-a 농도를 90% 이상 제거해주는 등 수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세계 수준(10ppm)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8.28ppm 수준까지 가능하다.

기체방전과 액체방전을 동시에 활용해 기존 설비에 비해 오존발생능력이 뛰어나다. 외산 오존발생 설비를 대체하는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개발한 수중방전 설비는 현재 소래저수지에 시범운영중이다. 공인기관 검사 결과치도 매우 만족스럽게 나왔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세계 특허로 등록하기 위해 PCT(특허협력조약)를 활용한 국제출원도 마쳤다. 이르면 이달 초 미국특허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