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확대, `온라인`이 대세…연말까지 1만2000건 거래 전망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운영하는 무역협회 `트레이드코리아`가 연말까지 1만2000건의 수출알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온라인이 수출초보기업의 새로운 수출 루트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는 31일 글로벌 B2B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를 통한 상반기 온라인 거래알선 매칭 실적이 6000건에 달하며, 연말까지 1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거래실적만 1700만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건수도 121건에 달하며 현재 상담이 진행되는 수출건도 960건에 달한다. 작년 전체 계약 성공건수 89건 대비 상반기에만 135%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30%가 처음 수출했거나 중단됐던 수출을 재개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계약이 이뤄진 업체들은 샘플 공급부터 100만달러 이하로 작은 거래지만, 대부분 이를 기점으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수출기업 저변 확대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 수출실적이 거의 없던 경남 김해의 S중공업은 인도 G사와 200만달러 규모 펌프카 기술이전 계약과 16만달러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8만개 기업의 30만개 제품이 등록된 트레이드코리아 사이트를 통한 거래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에 대해 해외 바이어가 업체와 직거래를 하거나, 사이트를 보고 해외바이어가 무역협회에 거래 알선을 요청하는 형식이다.

올해 1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은 해외 바이어가 무역협회에 거래 알선을 의뢰한 경우다. 무역협회의 중개를 거치지 않는 직접 거래를 감안하면 트레이드코리아 사이트를 통한 거래실적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무역협회 측 설명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던 사이트를 한덕수 회장 취임 이후 협회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2011년 202건에 불과했던 거래건수가 작년 2647건, 올해는 1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는 단순히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구글 등에 키워드 광고를 하거나 3M, 오피스데포, 유니레버, 경동삼성 등 글로벌 유통바이어 초청 온라인 구매상담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동반했기 때문이다.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24시간 온라인 바이어 상담, 해외 시장 맞춤형 정보제공, 무역보험, 바이어 신용조사, 통번역 등 수출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거래알선 서비스 실적현황

*상반기 실적 (상담진행 중 805건, 트레이드코리아 내 자율거래 미포함)

** 계약건수 및 실적

수출시장 확대, `온라인`이 대세…연말까지 1만2000건 거래 전망

수출시장 확대, `온라인`이 대세…연말까지 1만2000건 거래 전망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