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전주대 방문해 창업 지원 약속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주대 창업보육세터를 방문해 전폭적인 창업 지원을 약속했다.

1박2일 경제현장 방문에 나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전주대 창업사관학교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고부가 서비스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창업보육센터 입주 심사 기준을 서비스업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서비스분야 창업보육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창업 및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창업사관학교를 내년에 2곳 더 선정하고 관련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창업보육세터 등 창업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오른쪽)가 전주대 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고건 전주대 총장으로부터 3D 프린터로 제작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오른쪽)가 전주대 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고건 전주대 총장으로부터 3D 프린터로 제작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현 부총리의 전주대 방문에는 중기청 차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동행했다. 전주대 방문에 앞서 현 부총리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를 찾아 김재신 OCISE 대표로부터 발전소 건설 필요성과 건설 현황 등을 듣던 중 김 대표를 업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자리에서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 이분들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를 실제 보여준 것이다. 김 대표를 2~3초간 업은 현 부총리는 “내가 이러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투자를 하는 분들은 업어드려야 한다”해 주위에 웃음꽃을 선사했다.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인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건립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단계 투자활성화 대책 중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과제에 포함됐다. 이르면 9월중 착공한다. 직접투자만 1조 원이고 발전소로부터 열을 공급받을 예정인 OCI 등 3개사의 2조4000억 원에 달하는 연계투자를 포함해 총 3조4000억 원의 투자가 기대된다. 현 부총리는 환경 영향 평가 및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사업단에서 김선영 대영엔지니어링 등 군산국가산단 입주기업인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을 담은 경제자유(경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자구역 활성화 대책은 이르면 9월께 발표되는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새만금 지역에는 군산과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 고군산 군도 등 3개 지구 49.3㎢에 경자구역이 있지만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 부총리는 현장 방문 이틀째인 1일에는 경남테크노파크와 울산온산산단, 광양제철소 등을 방문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