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파워코리아(대표 송동정)가 미국 투자기관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계약을 체결, 광주지역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 솔로파워코리아는 광주시와 2억5000만달러 투자협약을 맺었다.
솔로파워코리아는 영국EC증권사의 자매회사인 미국 블루코스트증권과 1억달러(약 1109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솔로파워코리아는 박막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태양광 셀 등의 제조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미국 솔로파워사와 한국 CTI가 공동 설립했다. 지난 9월 월전 외국인투자지역 내 부지에 1단계로 연산 155메가와트 규모의 CIGS 모듈 생산공장을 착공해 내년 4월부터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솔로파워코리아가 생산할 플렉시블(유연성) CIGS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IEC, TUV, UL, CE 등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에너지관리공단에 인증을 처음 신청해 미국 포틀랜드 공장 실사를 마치고 제품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솔로파워코리아는 이번에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미국 솔로파워사로부터 장비 등 현물투자로 1억2500만달러를 받기로 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게 됐다.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현재까지 총 2억2500만달러다.
송동정 솔로파워코리아 대표는 “솔로파워코리아의 최대 주주사인 한국 CTI는 이번 투자유치로 광주공장 투자 금액을 확보하고 파트너이자 미국 솔로파워사의 주주인 미국의 허드슨 클린에너지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솔로파워사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이 떨어지는 중동, 동남아시장 등에서 CIGS 주문이 밀려오고 있어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설비를 늘려 연간 생산량 1기가 와트 이상을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