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비즈니스와 콘퍼런스 중심 B2B 전문 행사로 거듭난다

지역 최대 IT전문 전시회 `IT엑스포 부산`이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중심의 IT융합 B2B 전문행사로 탈바꿈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오는 9월 25일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IT엑스포 부산 2013`을 기업 간 비즈니스 지원과 최신 IT융합 정보를 제공하는 B2B 전문행사로 개편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열린 IT엑스포 부산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부산 게임업체와 해외 바이어의 상담 모습.
지난해 열린 IT엑스포 부산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부산 게임업체와 해외 바이어의 상담 모습.

IT엑스포 부산의 대표 행사였던 일반 관람객 대상의 B2C 전시 부문은 축소한다. 반면에 부대 행사였던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와 콘퍼런스는 대폭 확대해 대표 행사로 지위를 격상할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IT엑스포 전시 기간 중 산발적으로 열렸던 20여개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국제 IT 콘퍼런스로 통합해 주관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흘간 진행한다.

올해 `새로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 IT융합`을 주제로 열릴 국제 IT 콘퍼런스는 지역특화, 뉴트렌드, 스마트 3개 트랙 18개 세션으로 구성한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T업체 소속 전문가들이 나와 최신 IT융합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접하기 어려웠던 최신 IT 소비 트렌드와 제품 개발 동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 상담회는 초청 바이어와 상담 건수 등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IT기업의 실질적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초점을 맞춰 최근 IT 도입과 제품 보급화를 시작한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바이어를 대거 초청했다.

지난해 60여명 선이었던 해외 바이어는 올해는 12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일대일 매칭 상담 자리도 기존 3회에서 7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사전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시스템을 IT엑스포 홈페이지에 구축해 거래 기업 간 제품과 기술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반면에 600부스 이상이던 기술 및 제품 전시회는 쇼케이스 등 비즈니스 지원 형태로 200부스 규모로 준비한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행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IT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IT엑스포 부산이 돼야 한다는 것이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인 `IT엑스포 부산 2003`은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 주관으로 오는 9월 25~27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